(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검단소방서는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를 활용한 소방장비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적응성 있는 화재진압과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전기자동차 화재의 대부분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다.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위치해 물을 분사해도 진화되기 어렵고,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재발화와 폭발의 위험이 있다. 시연회에서 사용한 이동식 수조는 지난 10월 인천소방본부에서는 처음으로 검단소방서에 배정됐다. 이동식 수조 소방장비 시연으로 전기자동차 화재를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전술도 마련됐다.
수조 생산(납품)업체 소속 직원이 장비 제원과 주의사항 안내 및 질의응답 등 소방대원에게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 후 마전·원당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직접 진압 시연을 진행했다.
최병준 현장대응단장은 “서구는 등록된 전기차가 인천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이다”라며,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을 위해 신식 장비사용 숙달 훈련을 지속 실시해 대원 안전과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