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자원봉사, 단지 보람만 남는 일일까요?"
용인특례시는 자원봉사자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단순한 보람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봉사란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사회에 나누는 숭고한 활동이지만, 용인특례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봉사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정서적 인정부터 사회적 인정까지..."봉사 가치에 보답합니다"
용인특례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다양한 방식으로 인정하며 "봉사의 가치를 보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는 타 시군에서도 운영되고 있지만, 용인특례시는 정서적, 상징적, 경제적, 사회적 인정 등을 조화롭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단순한 감사의 차원을 넘어선 ‘5대 인정제도’는 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들고, 봉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5대 인정제도의 혜택을 모두 받은 A 자원봉사자는 "봉사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다"라고 더 큰 열정을 드러냈다.
◆활동 시간의 자격요건 없이 누구나 인센티브 제공
본인의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는 시대, 사람에 대한 가치가 더 귀중해진다. 용인특례시는 봉사활동 참여 경험만으로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인센티브가 있을까? 대표적으로 할인가맹점 운영이 있다. 일반봉사자가 할인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의 5~10%를 할인해 준다. 식당을 운영하는 A가맹점주는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 하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10% 할인은 괜찮습니다"라며 흔쾌히 동참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독감예방접종비 지원사업 신청자, 전년도 대비 1013% 증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단순한 혜택을 넘어 자원봉사자들의 신체적 건강과 안전한 활동 환경을 보장함으로써, 지속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관내 병·의원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24년도에는 관내 8개의 병·의원이 본 사업의 취지에 뜻을 함께했다. 작년보다 5개 기관이 더 참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접종자도 전년도 대비 252명 증가했다. 접종비 지원을 받은 A자원봉사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이 점점 더 체계적이고 풍성해지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간병비 지원사업, 과로로 쓰러진 우수봉사자에게 큰 힘 돼

간병비 지원사업은 누적 1400시간 봉사자 또는 300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금년도에 우수봉사자로 선정된 B씨는 생업 종사하며 과로로 쓰러져 현재 재활병원에서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입원한 지 꽤 시간이 흐른 상황이지만, 간병비 지원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B씨는 "그동안 봉사에 보람을 느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며 "간병비 지원이 큰 힘이 되고, 다시 건강을 회복해 봉사 현장에 돌아가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