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평택시, 자살 유가족 자조모임 ‘기억나무’ 운영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20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평택시민 유가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기억나무’를 운영했다.

 

‘기억나무’는 같은 아픔을 지닌 자살 유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위로하며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모임으로,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유가족 간의 정서적 지지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힐링 프로그램, 애도 상담, 심리 교육 등 다양한 회복 지원 활동이 제공된다.

 

특히, ‘기억나무’라는 이름에는 ‘기’억해요, ‘억’지로 참지 마세요, ‘나’의 감정을, ‘무’시하지 마세요 라는 따뜻한 의미가 담겨 있다. 이는 유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불안, 우울, 죄책감,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이해하고, 그 치유를 돕기 위한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센터는 올해 총 4회기의 자조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자살 유가족은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031-658-9818)로 문의하면 된다. 자조모임 외에도 정신과 치료비 지원, 1:1 상담, 외부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유가족 자조모임 ‘기억나무’가 고인을 기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아픔을 조금씩 회복해 나가는 작은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센터로 연락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