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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우러 옵니다, 구월3동으로”…인천 남동구 구월3동, 통장 우수사례 견학지로 ‘급부상’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3동이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 우수사례로 주목받으며, 타 지자체와 외부기관의 견학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수원시민자치대학 통장 및 소속 관계자 40여 명이 구월3동을 방문, 통장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낸 다양한 변화의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구월3동 통장자율회(회장 유미)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사례를 확인, 타 지역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 삼기 위해 이뤄졌다.

견학단은 먼저 2024년 이웃사랑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대표 장소인 관내 빌라를 찾았다. 이곳은 한때 고목과 쓰레기로 가득했던 공간이었지만, 통장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주민의 쉼터이자 마을의 자랑으로 탈바꿈했다. 

이어 2023년 진행된 동인천중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 현장을 찾아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협력한 과정을 살폈고, 구월서초 안심마을 갤러리에서는 통장과 주민들이 제작한 양말목과 바다유리 공예품을 관람했다.

또한, 견학단은 방치된 공간을 정비하고 벽화를 그려 새 생명을 불어넣은 빌라, 그리고 최근 ‘힐링(Healing)벤치 조성사업’으로 재탄생한 붉은고개어린이공원도 함께 방문했다. 이 공원의 아트벤치는 구월3동 통장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견학은 단발성이 아니라, 최근 타 지역 자치단체들과 기관들에서 지속적인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또 하나의 사례다. 

최옥주 구월3동장은 “우리가 한 걸음씩 함께 만든 변화가 전국에 알려져 너무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통장 활동이 계속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유미 통장자율회장도 “작은 일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왔다. 타 지역에서 우리 마을을 배우러 온다는 것 자체가 통장들에게 큰 응원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웃으며 함께 일하는 구월3동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