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1동 당제위원회는 아시아드근린공원 내 회화나무 앞에서 마을의 평안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당제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제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께 올리는 제례로, 예로부터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역 개발로 한동안 중단됐던 당제는, 2022년 당제추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다시 맥을 잇게 되었고, 2023년부터는 지역 축제와 연계해 3년 연속 전통 제례를 이어가고 있다.
남동구립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에 이어 시작된 당제는 구월1동 당제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진행됐다.
당제는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마을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마을 행사로 치러졌다.
김금일 당제위원장은 “당제는 단순한 민속 행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후손들에게 전통 예절을 전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당제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은경 동장은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앞장서 전통을 이어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라며 “구월1동만의 고유한 문화인 회화나무 당제가 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