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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서구의회 송이 의원, “서구영어마을, 졸속 종료 안 된다…대체시설 확보·공백 최소화 시급”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서구의회 송이 의원이 23일 열린 제274회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2월 종료 예정인 서구영어마을과 관련해 대체시설 확보와 교육 공백 최소화를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서구영어마을은 단순한 영어교육 기관이 아닌,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공교육 보완이라는 측면에서 서구의 대표적 공공교육 인프라였다”며 “주민과 아이들의 교육권을 최우선에 둔 현실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구영어마을은 인천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의 부지 대부계약 연장 불가에 따라 내년 2월 운영 종료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송 의원은 “현재 대체시설로 추진 중인 루원복합시설 내 아동·청소년 어학당은 2028년 하반기 개관 예정으로, 최소 3년의 교육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고비용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영어교육 기회를 상실하게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구영어마을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만 8천여 명이 이용했으며,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도 강의·상담·영어 자신감 향상 등 주요 항목에서 86% 이상의 긍정 응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서구영어마을이 실질적인 교육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해 온 공공 인프라임을 보여준다”며 “그런만큼 졸속 종료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구체적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실질적 대응 방안으로 ▲현 서구영어마을 부지에 건립 예정인 학교시설의 실제 공사 착공 전까지 서구영어마을 운영 종료 유예 ▲대체시설 조기 확보 또는 기존 학교·공공청사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임시 영어교육 거점 마련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전국적으로 영어마을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서구영어마을만큼은 주민 신뢰를 지켜오며 공공 교육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해 왔다”며 “아이들의 배움과 가정의 부담을 줄이는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