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30일 남양주 평내고등학교를 방문해 ‘자율형 공립고 2.0’선정에 따른 추진 현황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직원·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경자 의원은 학교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지역 주민들의 축하 현수막을 언급하며, “지역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강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남양주는 왕숙지구 학교복합화, 국제고 설립 등 남양주시가 교육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고민과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는 그 길을 가장 빠르게 열어갈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이라며, “평내고는 신도시와 농어촌 전형 지역 사이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높은 교육열과 관심이 뜨거운 만큼, 자공고는 그 열망을 담아낼 새로운 교육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번 자공고 2.0 모델은 과거 1.0과 달리 지역사회와 협력해 만들어낸 새로운 모델이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만들어 나가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내고의 도전을 작년부터 지켜봤고, 올해 선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경자 의원은 “자공고 1.0은 전국 116개교로 확대됐지만 일반고와의 변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년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올해 준비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내고등학교의 선도 모델은 결국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경자 의원은 “전국 자사고가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현재 자공고 2억원 지원은 부족하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잘해내고자 하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열망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평내고등학교 교장은 “지역 학생들은 지역 학교에서 다니며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 자율형 공립고”라며 “첫 단추를 꿴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고, 더 큰 방향성을 위해 충분한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자공고 2.0에 선정된 평내고는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 원(교육부-교육청 대응투자)의 지원 혜택을 받는다. 또한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 교사 추가 배정 허용 등 교육청의 인적·제도적 지원이 뒤따르며, 지자체·대학·기업 등과의 협약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