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포천시의회 조진숙 의원은 21일 열린 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천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기간 동안 발생한 심각한 교통대란 문제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진숙 의원은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축제의 기본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라며, “교통통제, 도로관리, 주차장 확보라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준비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드론쇼 대신 차량의 테일램프만 보고 돌아가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천시의 교통량 예측과 주차장 확보 계획의 근본적인 오류를 지적했다.
조진숙 의원은 “행사의 특성상 차량이 회전되지 않고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와 명절 연휴라는 점을 고려했다면 자가용 이용 증가에 따른 추가 주차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축제 첫날 교통통제 인원은 계획된 32명보다 14명이나 적은 18명에 불과했으며, 일부 주요 교차로는 경찰과 공무원 없이 모범운전자 1~2명이 교통을 통제했다”라며, “결국 행정의 안일한 대처가 대규모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조진숙 의원은 한탄강 진입로의 구조적 한계와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오가교차로 인근 임시주차장 확보, ▲순환 셔틀버스 운영, ▲일방통행 구간 도입 검토 등을 제시하며, “사전에 차량 분산 대책을 마련하고, 경찰 및 관계부서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진숙 의원은 “지금이라도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고 내년에는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포천과 헤어질 결심’을 한 관람객들이 다시 포천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