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공공스토리사업단에서 기획한 ‘크로캣(Crocat)’의 공동 활용 제안에서 출발하여 공공과 민간이 지역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공동 자산으로 기획하고 활용하는 동구의 첫 사례로, 향후 해안산책로 활성화와 관광브랜딩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캣(Crocat)’은 매립으로 사라진 묘도(猫島)와 조기어획지였던 화수부두의 지역성을 결합하여 조기(Croker)와 고양이(Cat)가 합쳐진 캐릭터다. 동구는 공공시설물 사업과 홍보 둥에 무상 활용하고, ㈜공공스토리사업단은 굿즈·전시·체험 등 상업활동을 통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50:50 공동소유하며, 동구에서는 검토를 거쳐 해안산책로와 복합건축물 일대의 홍보·공공시설물·관광콘텐츠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공공스토리사업단은 오는 30일부터 개최되는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 홍보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소셜네트워크(SNS) 홍보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캐릭터 상품 발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본협약으로 동구는 별도 예산 투입 없이 고도화된 브랜딩 자산을, ㈜공공스토리사업단은 공공사업과 연계된 콘텐츠 사업화를 통해 브랜드 확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협약기간은 복합건축물 사용허가 기간과 동일하며, 협약 종료 후에도 동구의 공공사용권은 유지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공공성과 창의성을 모두 살리는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안산책로가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품은 진정한 공공문화공간으로 성장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승량 ㈜공공스토리사업단 대표는 “크로캣이 해안산책로의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캐릭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동구의 거점 공공시설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