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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 ‘나의 해방일지Ⅲ’ 영상제작챌린지 상영회 개최

장애인 돌봄가족이 직접 만든 영상 통해 양성평등한 돌봄문화의 의미 전해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구촌사회복지재단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관장 김현균)은 지난 21일 수지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25 용인시 양성평등기금사업 ‘나의 해방일지Ⅲ 영상제작챌린지’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120여 명이 참석해 영상에 담긴 장애인 돌봄가족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연대의 시간을 나누었다.

이번 상영회는 장애인 가족의 돌봄을 수행하는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촬영, 편집, 나레이션을 함께한 영상 제작 활동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은 돌봄 속에서의 현실적 어려움과 회복의 과정을 영상에 담으며, 장애인 돌봄이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과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사업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 중인 용인시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장애인 돌봄 수행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양성평등한 돌봄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복지관은 참여자 심리상담, 주제 토의, 영상 제작 교육 등을 통해 돌봄 수행자들이 돌봄의 경험을 스스로 돌아보고, 표현하는 과정을 지원해왔다.

장애 당사자의 아버지인 최○하(50대)는 “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평생 돌봄의 부담과 숙제가 있다”며 “내가 없을 때 자녀가 어떻게 살아갈지 늘 걱정된다. 장애인 돌봄이 가족만의 몫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구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현균 관장은 “이번 상영회는 돌봄 수행자들의 삶이 사회 안에서 존중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돌봄이 개인의 책임이 아닌 모두의 관심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나누고자 한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돌봄과 자립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상영회는 돌봄 수행자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양성평등한 돌봄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공감의 장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