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23일 춘천시를 찾아 대중교통과 연계한 통학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날 춘천시의 통학지원 교통수단 운영 사례와 버스 노선개편 추진 과정을 공유받았다. 이날 춘천시는 지난 2023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춘천시민버스의 운영 현황과 노선개편 추진 과정, 환승체계 정비 방향 등을 공유했다.
또 이러한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토대로 △통학급행버스 운영 △통학전세버스 지원 △통학택시 요금 지원 등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교통수단 운영 현황을 함께 설명했다.
통학급행버스는 주거지역과 지역내 8개 고교를 연결하는 학생 전용 노선으로 현재 12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 방식으로 통학 시간을 줄이고 성인 탑승은 제한된다. 이 버스의 수요는 점차 증가 추세다. 2023년 11월 제도 시행 당시 월 이용 학생 수는 1,397명이었으나 2024년 11월 3,887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1월 기준 4,70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 통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학전세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강원사대부고와 봉의고를 대상으로 전세버스 11대를 투입해 11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학생 부담금을 제외한 운행비 일부를 시가 지원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한 통학택시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버스 미운행 지역에 거주하거나 정류장 접근이 어렵고 환승 부담이 큰 학생을 대상으로 통학택시 전용카드를 신청해 결제하는 제도다. 등하교 시간대 특성을 반영해 이용 조건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통학지원 제도의 도입 배경과 운영 기준, 예산 구조, 현장 민원 대응 방식 등을 두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들은 대중교통 정책과 교육 현장의 요구를 연계해 통학 문제를 해결한 춘천시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춘천시의 통학 교통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 이동권 보장과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