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고양시가 지난 4년간의 도시 설계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연계한 미래 도시 발전 구상과 새로운 도시 설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100조원을 투입하는 국가 AI 전략과 발맞춰 국가 AI교육센터와 AI 캠퍼스를 고양에 유치하겠다”며 “고양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AI 생활권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미 구축된 스마트 신호체계를 넘어 교통 정체를 줄이고 사고를 예측하는 지능형 교통망을 도시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라며 “AI를 교통과 교육에 적극 도입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격자형 도로망 위에 자율주행 셔틀을 실증하고 GTX 역에서 주거지까지 AI로 연결하는 ‘역·철도 연계형 스마트 교통 모델’도 제시했다.
고양시는 배우고, 만들고, 창업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AI 인재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LG헬로비전을 삼송지구에 유치했던 것처럼, 죽어 있던 땅을 경제 영토로 바꾸고 빈 공간을 AI 일자리의 심장부로 만들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기업이 머무는 첨단 산업도시, 일자리 넘치는 프리미엄 생활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도시 설계 성과로 ▲숨은 땅을 경제 영토로 전환 ▲경관축 재정립 ▲문화자산의 킬러산업화 ▲교통·교육 혁신을 통한 도시 체질 개선 등 4대 전략을 꼽았다. 특히 “지난 4년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교통혁명”이라며 수도권 10분대 생활권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장홍대선은 지난해 착공했으며, 고양은평선도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 트램은 정부 승인을 받았고, 신분당선·고양은평선·9호선·3호선 급행 연장과 교외선 전철화 등 5개 노선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앞두고 있다. 강변북로 지하화 등 도로망 확충도 추진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양을 강남 8학군에 버금가는 세계적 명문 학군, ‘캠퍼스 시티’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교육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166억 원을 학교에 투입했으며, 해외 명문학교와의 협약, 자사고·과학고 유치 등을 통해 교육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시장은 “강남이 성장한 이유는 교통을 따라 사람이 모이고, 학교가 생기며, 인재를 따라 기업이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고양 역시 같은 성장 공식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입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대곡역세권 개발, 창릉지구 공업지역 확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벤처기업 수가 16% 증가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미니 수소도시 조성과 120여 개 스마트팜 조성 역시 미래 산업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형 공연 유치로 재정 수익을 창출한 ‘고양콘’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 26회, 관객 85만 명을 유치하며 연간 12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공연을 중심으로 굿즈 소비, 전시 관람, 체류 관광으로 이어지는 ‘콘트립(Concert+Trip)’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킨텍스 앵커호텔, 제3전시장, 방송영상밸리, 대형 아레나,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조성 등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경관 정책도 강조됐다. 고양시는 한강과 창릉천 물길을 활용한 한강공원 조성, 창릉천·공릉천 수변공원 조성에 국비 3,200억 원을 확보해 강변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1인당 녹지면적 9.7㎡의 강점을 살려 풍경 심의 강화와 ‘라온길’ 조성도 병행하고 있다.
끝으로 이동환 시장은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관련해 “우수 학군과 입체적인 교통망을 결합한 주거환경 개선 중심의 도시 리브랜딩이 필요하다”며 “고양에 필요한 것은 미래를 앞당기는 과감한 결단과 빠른 실행 속도다. 시민과의 약속인 고양 도약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