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10년 전 오산은 수도권 남부의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교통 혼잡과 산업 기반 부족, 개발 정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도시 성장의 필요성은 반복적으로 제기됐지만, 정책 간 연계와 실행의 일관성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최근 오산의 도시 정책은 교통, 주거, 산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 접근성과 생활권 내부 이동을 동시에 고려한 개선 방안이 추진되며, 출퇴근과 일상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도시 기능을 연결하는 기본 인프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시민들의 체감도도 일부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로의 정체가 완화됐다는 반응과 함께, 대중교통 환승 여건이 개선되면서 생활 이동의 부담이 줄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통 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일상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기 신도시 개발을 둘러싼 대응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인접 지역의 대규모 개발이 가져올 영향을 분석하고, 교통·산업 연계를 통해 오산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려는 접근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개발을 수용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구조 전반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산업 정책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구조 다변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흐름이다. 실제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논의가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기조는 이권재 오산시장 취임 이후 보다 분명해졌다.
교통과 신도시 연계, 산업 전략을 개별 사업이 아닌 도시 전략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는 오산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다만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대한 점검은 여전히 필요하다.
개발에 따른 재정 부담, 시민 체감의 지역 간 편차, 산업 전략의 실질적 성과 등은 지속적인 검증이 요구된다. 정책은 방향 설정만큼이나 실행 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오산은 지금 정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전략을 시험하는 국면에 있다.
교통, 신도시, 산업이라는 핵심 축이 어떻게 맞물려 실질적인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그 과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민과의 소통이 앞으로의 성과를 가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