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도내 모든 마을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마을버스정보 통합 제공 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고양, 과천, 의정부 등 현재 마을버스를 운행 중인 도내 21개 시·군 총 751개 노선이다.
그간 경기지역 마을버스는 시내·시외버스와는 달리 실시간 운행정보가 일부 시·군의 전광판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됐었고, 통합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었다.
도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2015년부터 `마을버스정보 통합 제공 3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먼저 2015년에는 성남, 광명 등 10개 시에 도입을 완료하고, 2016년에는 고양, 부천 등 8개시를 추가 확대했다.
올해에는 11월 의정부시를 마지막으로 시스템에 포함함으로써 총 21개 시·군의 마을버스 통합 제공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는데 이르렀다.
이번 서비스는 시·군 경계를 넘는 노선임에도, 그간 지자체 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타 시·군의 이용객은 불편했다는 단점도 개선했다.
과거 사례의 경우, 남양주에서 출발해 구리로 도착하는 마을버스 탑승객은 남양주에서는 운행정보를 제공받았지만, 구리에서는 해당 노선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었다.
도는 이를 위해 21개 시·군은 물론, 서울시·인천시 등과도 `상호 정보 연계·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행정구역에 따른 경계를 초월, 언제 어디서나 경기 마을버스 운행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경기버스정보`는 물론, 홈페이지, ARS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도내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1만여 대의 안내전광판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배홍수 경기도 교통정보과장은 "이번 마을버스정보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2007년 시내버스, 2012년 시외, 공항버스에 이어 도내 모든 노선버스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게 됐다" 며 "앞으로도 도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개발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