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아트센터인천의 대표 클래식 프로그램‘작곡가 시리즈’가 2025년에도 계속된다. 매년 한 명의 거장을 조명해온 이 시리즈는 올해는 낭만주의의 거장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I. Tchaikovsky)’의 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걸작을 남긴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다. 서정적인 선율과 강렬한 감정 표현,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5년 작곡가 시리즈: 차이콥스키’는 총 4회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홍석원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이 전 공연을 이끌며, 국내외 최정상 솔리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3월 29일)에서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협연하고, KBS교향악단이 차이콥스키의 후기 대표작인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운명적인 분위기와 감성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5월 31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한다.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명곡이다. 이어서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가 연주되며, 이 곡은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극적인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7월 26일)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웅장한 도입부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인다. 후반부에서는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되며, 차이콥스키 특유의 극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마지막 공연(11월 8일)에서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차이콥스키 오페라의 명장면을 노래한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편지 장면'과 ‘스페이드의 여왕’중 '리자의 아리아'를 통해 그의 서정성과 극적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교향곡 제6번 비창’으로, 차이콥스키의 가장 감성적인 교향곡이다.
티켓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미경 아트센터미디어과장은 “이번 시리즈는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까지 아우르며 차이콥스키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