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양시의회 김정중 의원(국민의힘, 안양1·3·4·5·9동)은 30일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만안구 상권의 급속한 침체를 지적하며,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소상공인의 현실을 대변하며, “시장님께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하셨지만 시의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자료를 통해 “안양1번가와 지하상가 일대 공실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만안구 전체 점포 수는 줄고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안구와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는 점도 지적하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에 시의 소상공인 정책은 현장의 소상공인에게 실효성이 있기보다는 형식적인 사업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그는 지하상가 운영체계의 비효율성을 언급하며 “도시공사 직영과 민간위탁이 혼재되어 정책 일관성과 책임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 보호가 필요한 영세 상인들이 오히려 먼저 탈락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체감 가능한 정책으로 ▲임대료 지원 ▲실효성 있는 공간 혁신 정책 ▲지하상가의 도시공사 직영 관리 범위 확대 ▲유통 플랫폼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소상공인은 단지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이 무너지면 안양의 미래도 없다”며, 안양시의 과감하고 책임있는 정책이 마련될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