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2시, 원주 서부권 생활문화센터에서 「2025년 디지털배움터 운영 착수보고회」를 열고,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정보화정책과장을 비롯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사업수행기관, 도내 18개 시군 업무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2025년 디지털배움터 사업의 운영 방향과 신규 추진 과제, 시군별 협력 방안 등을 공유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은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 누구나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공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해 도에서 추진하는 국가 단위 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총 45개소의 디지털배움터(18개 시군), 7개 체험존(춘천, 강릉, 원주), 2대의 이동형 에듀버스를 통해 거점형·이동형·방문형 복합 교육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고령층·장애인·군 장병·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포용 기반을 한층 더 확장하기 위한 3대 신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1. (디지털 조력자 양성 사업)
사회복지사, 마을이장, 커뮤니티 리더 등 취약계층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기초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이 주민의 디지털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 조력자들은 배움터 교육 후 지역 내 디지털 멘토로 활동하며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된다.
2. (군 장병 대상 특화 교육)(+ 디지털 도박 예방)
도는 접경지역 군부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및 사회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신규 추진한다. 군 장병에게는 인공지능(AI)·코딩·영상편집,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전역 후 취업 연계를 위한 실무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디지털 도박’ 관련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이는 군 장병의 정보화 역기능 피해를 예방하고,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3. (고령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확대)
또한 ‘스마트 경로당’ 운영 지역을 중심으로 노년층 대상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활용 능력이 낮은 고령층이 피싱 문자, 가짜 앱, 금융사기 등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 실제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 교육과 공공앱 등을 활용한 실전 대응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디지털배움터 운영」 사업은 지난해 총 31,000명 도민을 대상으로 14,000여 시간 교육을 실시하여 95.3점의 높은 교육 만족도로 도내 디지털 소외계층의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년 도내 거주하는 인력을 디지털 교육 강사로 활용,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계된 디지털 일자리 기반을 확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우영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국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모든 도민에게 실질적인 디지털 접근성과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이 아닌 효과 중심의 운영관리 체계를 도입, 디지털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