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이 주최한 ‘제1회 아르딤 로보틱레이스(Ardim Robotic Race)’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이 재활로봇과 이동형 보조기기를 여가 활동으로 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기술 역량 강화와 재활 인식 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
국제 로봇대회 ‘사이배슬론(Cybathlon)’을 지역사회 기반으로 재구성한 이번 대회는 한국형 로봇스포츠 모델로 주목받았다. 외골격 로봇 레이스와 전동휠체어 레이스 2개 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삼천리모터스와 ㈜엔젤로보틱스, 지역 개인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전국 장애인복지관 7곳에서 선발된 선수 18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고, 160여 명의 관람객이 응원을 보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간식 나눔과 소프트웨어러블 로봇(H10), 산업용 보조기 체험도 큰 호응을 얻으며 기술 체험의 장이 되었다.
경기 결과, 외골격 로봇 레이스에서는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모○석 선수가 60점, 01:04.29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동휠체어 레이스에서는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이○민 선수가 60점, 1:02.44로 우승했다. 이○민 선수는 “1등을 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안○정 선수는 “이왕이면 최고 대상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근식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관장은 “장애인이 첨단 장비에 친숙해지고 기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로보틱레이스가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 기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로봇 및 스마트헬스 기술이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자립을 돕는 실천적 모델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은 화성시 동부권역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화성시가 설립하고 사회복지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이정우)이 운영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