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기헌)는 19일 산황동 골프장 증설과 관련한 실시계획인가와 관련하여 이동환 고양시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산황동 골프장은 2007년 3월 최초 도시계획시설로 고시된 후 현재의 골프장 규모로 운영을 시작했고, 2014년 7월 9홀에서 18홀로 골프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고양시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산황동 골프장 증설에 명확히 반대해왔고, 고양시의회 의원들 또한 본회의에서 골프장 증설과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요구하는 시정질의, 결의안, 5분 발언, 권고안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골프장 증설을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을 보여 왔다.
고양시의회에서는 지난 2월 산황동 골프장 장기미집행 부분에 대해서 「국토계획법」 제48조 제4항에 따라 본회의 결의를 통해서 도시계획시설결정의 해제를 권고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도시계획시설결정의 해제를 통해 골프장 증설 사업을 막을 수 있는 합법적 근거를 제공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환 고양시장은 산황동 골프장 도시계획시설결정의 해제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5개월의 시간을 기다려 지난 17일 '고양시 고시 제2025-173호' 공고를 통해 골프장 증설을 위한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지역위원회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골프장 증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무력화한 것이다"라며 "많은 고양시민들의 반대를 무시한 일방적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명서에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병) 지역위원회 이기헌 국회의원을 비롯한 조현숙, 김해련, 공소자, 신인선, 권용재 고양시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리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