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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유플러스, 교통사고 중상 입은 로한이네 가정에 긴급 지원

“우주인을 꿈꾸는 아이” 로한이에게 임직원 기금으로 생계비·치료비 전달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천원의 사랑’ 기금을 통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로한이네 가정에 긴급 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9세 로한이는 고려인 동포 가정의 자녀로, 지난 1월 집 앞 도로를 건너던 중 자동차에 치여 약 16m를 끌려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닥터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여러 차례 수술 끝에 가까스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로한이의 가족은 치료비라는 또 다른 고통과 마주해야 했다. 사고 직후 4일 만에 수술비만 2천만 원이 넘었지만, 가해자가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현재까지 가족이 받은 보상금은 300만 원에 불과하다. 로한이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어, 장기 입원과 재활 치료로 이어지는 의료비 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을 대표해 전달식에 참석한 윤빈영 책임은 “이번 기금이 로한이네 가족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로한이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갑작스러운 위기에 빠진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LG유플러스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천 원씩 자발적으로 공제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이재민, 의료 사각지대 아동 등 다양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기부 여부는 임직원 설문을 통해 결정되며, 사례를 추천한 각 단체를 통해 지원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