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춘천시가 자살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교계와 손을 맞잡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시보건소는 지난 24일 보건소 세미나실에서 6대 종교계(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와 함께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체결한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6대 종교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춘천시와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각 종단 실무자가 참석했다.
시는 협약 이후 △기독교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4월) △불교사암연합회 초파일 점등식(4월) △춘천향교 유학대학 생명지킴이 교육(5월) △원불교 강원교구 훈증 대법회 캠페인(7월) 등 종교 행사와 연계한 자살예방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네가 있어, 나도 있다”를 슬로건으로 한 기고문을 종단별로 순차 게재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109번)가 포함된 포스터를 공공기관, 공동주택, 시내버스 등에 부착하며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춘천시는 ‘생명이 피어나는 춘천’을 슬로건으로 △고위험군 조기발굴과 지원 △정신건강 인식 개선 △통합 관리체계 구축 △위기대응 역량 강화 △안전환경 조성 △정책 기반 마련 등 6대 전략 중심의 자살예방 정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명존중은 모든 종교의 근본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실무자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명안전망을 차근차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