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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호중 행안부 장관, 강릉 오봉저수지 현장 점검..."가뭄 대응에 모든 행정력 총동원"

김진태 강원지사, 다양한 취수원 확보 위한 정부 예산 지원 요청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릉시가 극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강릉 오봉저수지를 찾아 가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 장관은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업을 당부했다.

강원자치도와 강릉시에는 남대천 용수 및 오봉저수지 사수량 활용을 위한 양수기와 펌프 등 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환경부, 수자원공사에는 먹는 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과 도암댐 용수 공급 등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해 기관 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농식품부, 농어촌 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 여부 파악 및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국방부, 소방청 등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급수차, 물탱크 등 장비를 활용해 운반급수 등 용수지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행정안전부는 민관 합동 '먹는 물 지원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으며 이날 수자원공사는 생수 1만병을 기부, 강릉시청 1층에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강릉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윤호중 장관은 "극심한 가뭄 상황으로 강릉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라며 "정부는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먼저 장관님이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강원도지사로서 정말 감사 말씀드린다. 특히 강원도 출신 장관님으로써 신속하게 찾아주셔서 저희가 정말 더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뭄 상황이 매우 심각해 단기 대책으로는 급수차를 동원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금은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힘에 부칠 경우 전국적인 지원도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장기적으로는 강릉시와 협력해 지하저류댐 신설 등 다양한 취수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워낙 예산이 많이 들어서는 만큼 행정안전부에서 각별한 지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 지역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707.0㎜)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쳤으며 특히 4월 이후 강수량은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릉시민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 이날 기준 16.4%로 관측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당분간 제한급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