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원관광재단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경포 트레일런'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재단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를 통해 올림픽 레거시권의 브랜딩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었다. 행사 추진 시 참가자들에게 식수 제공, 세정제 대체 제공 등 물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예정돼 있었던 디제이 파티와 애프터 비어 파티 등의 축하 행사를 취소했고 행사를 대폭 축소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최근 강릉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재단은 강원도, 강릉시와 협의해 오는 6일 추진 예정이었던 2차 경포 트레일런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최성현 재단 대표이사는 "재난 사태 상황이 마무리되면 강릉시의 관광 홍보와 이미지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무기한 연기된 경포 트레일런 행사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관광재단은 2023년부터 경포트레일런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1229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월 24일 개최된 1차 행사에는 1023명이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78.4%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높은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