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성남시의회의 의장 공백 사태와 다수당 국민의힘의 일방적 의회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의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의회가 국민의힘에 의해 사유화되고, 독단과 횡포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불법선거로 선출된 이덕수 전 의장이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7개월째 의장 선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회를 반쪽짜리로 만들고 시민을 배제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의회의 본분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었다는 점도 짚었다. 지난 제305회 임시회 행정교육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며 집행부 감사를 거부하거나 형식적으로만 수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시장 방패막이로 바꾸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이덕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공작 피해자’를 자처한 데 대해서도 “자신의 불법선거 책임은 외면한 채 12년 전 사건을 끌고 와 정치적 피해자를 자처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는 의장 재선 출마를 위한 정치적 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성남시의회는 특정 정당이나 의원의 것이 아니라 성남시민의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의장을 선출해 의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