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 제2별관 4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 위험분석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험분석 협의체’는 도내 재난・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발굴・분석하고, 위기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관・학・연 협력 기반의 기구로, 재난관리 체계의 과학화와 정책 실효성 제고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여름철 수난사고 발생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앞두고, 도 소방본부에서 관리하는 최근 6년간의 수난사고 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연구원에서 연구한 보고서로 발표를 진행하며, 2019년부터 2025년 4월까지 도 전역에서 발생한 1,800여 건의 수난사고 대응 사례를 시군별・시간대별・계절별・위치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분석 결과, 강원도 전체 수난구조 출동의 약 61%가 영동지역 6개 시군(강릉시, 양양군, 고성군,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사고는 주로 여름철・주말・오후 시간대(12~17시)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천군 지역에서 구조요청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핫스팟(Hotspot)’과 안전요원 배치 등 상세 분석을 통해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적 제언이 제시됐다.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 여름철 급증하는 수난사고 대응방안, ▲ 재난위험 통계자료의 정책 활용방안 등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과 협업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도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자료로써 활용할 예정이다.
전길탁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실장은 “단편적인 대응보다는 지역의 재난 특성과 통계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회의는 강원자치도의 재난안전 정책이 실증 기반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며, 향후에도 다양한 재난유형에 대하여 정기적 분석과 정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