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은 인천고잔고등학교가 지난 6월부터 학부모회와 함께 ‘지역사회 협력 종이팩 수거활동’을 펼친 결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10kg에 육박하는 종이팩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고급 재활용 재질인 우유 팩과 멸균 팩을 깨끗이 세척·건조 후 별도로 분리 배출해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를 위해 학교와 인근 아파트 단지(이안더테라스)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학부모회가 인근 카페(이디야, 빽다방, 코지오스코, 콤포즈)에서 주기적으로 수거했다.
더운 여름철에도 학생과 학부모 45명이 함께 땀 흘리며 참여한 결과,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학부모 대표 이형아 씨는 “종이팩은 다른 종이류와 달리 단순 재활용이 어려워 별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아이들에게 더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범 동장은 “기후변화 대응이 절실한 시기에 학교·학부모·지역 상권이 힘을 모은 이번 수거 활동은 우리 동에 큰 힘이 됐다”라며 “지역 내 9개 초·중·고와 연계해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특색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고잔고등학교는 미래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는 인천 미래교육의 모델인 ‘결대로 자람학교’를 준비 중이며, 2학기에는 도시농업네트워크와 옥상농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